[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들은 투표에서 서로를 어느 정도 떨어뜨릴 것이다.”
2024시즌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는 어떻게 전개될까. 역대급 1~3번 타순(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을 구축한 LA 다저스가 MVP를 배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디 어슬레틱 짐 보든의 예상이다.
보든은 7일(이하 한국시각) 양 리그의 각종 개인상을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오타니도, 베츠도, 프리먼도 아닌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쿠나는 2021년 무릎 십자인대 수술 이후 작년을 기점으로 운동능력,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며 최절정기에 올랐다.
여기에 오타니가 올 시즌에 이도류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MVP 레이스에선 약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시선이 있다. 그리고 보든은 한 가지 포인트를 더 짚었다. 현지 언론들이 투표를 할 때, 후보가 한 팀에서 몰리면 결국 표가 분산될 것이라고 봤다. 오타니, 베츠, 프리먼 등 MVP 출신 3인방이 뭉치면 다저스는 강해지지만, MVP 레이스에선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얘기다.
보든은 “연속으로 MVP를 수상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아쿠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지션 플레이어다. 비록 오른 무릎에 염증이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을 뽑긴 어렵다. 베츠, 오타니, 프리먼은 서로를 어느 정도 떨어뜨릴 것이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의 야구혁명이 점점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 스피드가 있는 선수에게 유리해진다. 아쿠나가 건강하다면 올해도 내셔널리그 최강자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이적 첫 시즌에 무관에 그칠까.
보든은 그건 아니라고 봤다.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홈런왕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바라봤다. 배당률 +900으로 1위가 아니지만, 결국 홈런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375로 가장 좋다. 오타니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650),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750),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750) 다음으로 좋은 확률을 가진 걸 인정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오타니가 올해 이도류를 하지 않는 만큼 무서운 응집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봤다. 보든은 “오타니가 피칭을 하지 않는 상황서 이 특별한 선수가 타격에 집중해 장타로 메이저리그를 리드하는 걸 볼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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