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역대 투수 최고 보장 금액을 받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뭇매를 맞았다.
야마모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6개, 볼넷 3개를 허용하고 5점을 줬다. 삼진은 4개를 낚았다.
야마모토는 1회 시작부터 고전했다.
안타와 볼넷 2개를 거푸 내줘 자초한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와 연속 적시타를 맞아 3점을 쉽게 줬다.
2회에는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넘어갔지만, 3회 단타 2개와 좌익수 쪽 2루타를 잇달아 내줘 2점을 더 허용했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9일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한 첫 등판에서는 탈삼진 3개와 함께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던져 화려하게 데뷔했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간 3억2천500만달러에 계약해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며 받은 기존 투수 최고 보장액(9년 3억2천400만달러)을 경신했다.
야마모토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치르는 MLB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다저스의 1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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