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패배했다. 프리미어 리그 최강팀인 맨시티가 이기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였던 맨유가 선제골을 넣고도 속절없이 패배하는 것을 맨유 팬들은 용납할 수 없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넘보고 있다. 맨유를 꺾으면서 승점 3점을 추구한 맨시티는 1위 리버풀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4위권 진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맨유는 6위이다.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위해서는 앞길이 험난하다. 4위 아스톤 빌라보다 승점이 11점이나 뒤져 있다.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11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시즌 3위였던 맨유가 올 시즌 힘든 상황을 맡고 있는 것이 바로 에릭 텐 하흐의 훈련방식 때문이라고 팀의 스타가 폭로했다.
더 선은 5일 ‘실망스러운 맨유 스타는 험난한 시즌 속에 감독의 혹독한 훈련 방식이 부상 위기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훈련방식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스타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언론은 ‘소수의 선수’라고 적었다.
스타들의 증언을 보면 텐 하흐의 요구는 일부 선수들에게 너무 과한 것으로 여겨진다. 맨유는 이번 시즌 47번의 부상과 질졍을 겪었다고 한다. 47명 개개인이 아니라 부상을 당한 선수가 또 다시 부상을 당하는 것도 포함되기에 연인원이라고 보면 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27경기중 타이렐 말라시아가는 한번도 출장하지 못했다. 이어 결장한 경기수를 보면 아마드 디알로 20경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19경기, 카세미루 12경기 등이다.
제대로된 스쿼드를 한번도 짤 수 없었던 맨유이기에 올 시즌 단 한번도 베스트 전력으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언론은 맨시티전에서 맨유는 베스트 전력중 8명이 빠졌다고 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구 달롯,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3명만이 선발 출장 선수중 부상을 당하지 않은 멤버였다.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맨유 선수단의 ‘소수’들은 훈련 세션동안 텐 하흐 감독이 요구하는 과제가 너무 과하다고 주장했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이렇다보니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원인도 이때문이라는 것이다.
맨시티전에서 안타깝게도 맨유에는 두명의 부상자가 또 생겼다. 올 시즌 논란의 중심에 있는 에이스 마커스 래시포드와 조니 에반스가 또 다쳤다. 후반 25분께 에반스가 교체된 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래시포드도 교체됐다.
텐 하흐 감독은 “두 선수는 열심히 싸웠지만 60~70분 후에 나는 그들을 교체해야 했다. 에반스와 래시포드가 너무 나쁘지 않기를 바란다. 그들이 회복하여 다음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에버턴전은 9일 열린다.
또한 텐 하흐는 “우리는 부상당한 선수들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A매치 기간이 끝난 후인 몇주 안에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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