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유 복귀 당시를 떠올렸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 세계 축구의 위대한 역사를 썼고, 2021년 영광의 시작을 알린 맨유로 복귀했다.
그때 호날두를 영입한 감독이 바로 솔샤르 감독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호날두 컴백은 매우 빠른 결정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움직였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떠난다는 것이 확실해졌을 때 맨유가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 영입 소식에 나는 흥분했다. 분명히 그때도 호날두는 수준급 선수였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다. 나는 구단에 호날두 영입을 요청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하지만 우리는 호날두를 잘 관리를 했어야 했다. 맨유에서 나는 잘 되지 않았고, 호날두도 잘 되지 않았지만, 그 당시에는 옳은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슈퍼스타의 합류로 팀 내 분위기가 달라졌다. 호날두는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선수였다. 이런 호날두로 인해 피해를 받는 선수도 분명히 생겼다. 그 중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선수는 에딘손 카바니였다고 솔샤르 감독이 털어놨다.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와 이야기를 했는데, 그는 4경기 중 3경기를 선발로 뛰고 싶어 했다. 호날두를 한 번 제외하기라도 한다면, 호날두는 행복해하지 않았다. 이런 호날두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선수가 카바니였다. 우리는 카바니가 경기를 뛸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결국 맨유의 3명 모두 아름답지 못한 이별을 해야 했다. 솔샤르 감독은 2021년 경질됐고, 호날두와 카바니 모두 2022년 맨유를 떠났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했고, 카바니는 발렌시아를 거쳐 보카 주니어스로 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에딘손 카바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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