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에제키엘 팔라시오스. 올 해 25살인 그는 21살 이른나이에 결혼했다. 부인은 예시카 프리아스이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때도 남편을 따라 카타르에서 응원을 펼치며 남편의 우승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두 사람은 그라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나누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사진도 찍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최근 이혼 소송중이다. 팔라시오스는 독일에서 활약중이기에 부인과 떨어져 살고 있다. 그런데 영국 언론 미러가 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부인이 남편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할 뿐 아니라 월드컵 우승 당시 입었던 유니폼과 메달을 팔아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고 한다.
팔라시오스의 아내는 현재 이혼소중중인데 남편이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은 탓에 빚을 지고 있다. 그래서 이 빚을 갚기위해서 월드컵 우승 메달과 유니폼을 팔아 아파트의 잔금을 지불했다고 전해졌다.
사비 알론소의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는 팔라시오스는 아르헨티나 리버 플레이트에서 활약하다 2020년 독일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에는 2028년까지 장기계약을 했다.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선발된 팔라시오스는 월드컵에서 3경기에 출전했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금메달과 유니폼을 이혼 소송중인 부인이 팬 경매를 통해 판매해버린 것이다. 프리아스는 “나는 집값을 지불하기위해서 모든 것을 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아파트 비용을 지불하기위해서 어쩔수 없다”며 “나는 일하려고 노력하지만 4년 동안 그 옆에 있었기에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아르헨티나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큰 가치가 있기 때문에 팔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만든 희생에 해당하지만 어쩔수 없이 팔아야했다. 집값을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경매를 통해 메달과 유니폼을 구입한 팬과 함께 찍은 사진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내용을 보면 그녀의 말이 거짓은 아닌 것으로 판명된다. 물론 얼마에 판매했는 지는 알수 없다.
프리아스와 팔라시오스는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고 있을 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2021년 결혼했다.
한편 팔라시오스는 현재 레버쿠젠에서 생애 첫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인 바이에른 뮌헨보다 승점이 8점이나 앞서 있다.
팔라시오스는 “분명히 남미와 유럽의 축구는 매우 다르다. 부상 등으로 인해 첫 1년반은 힘들었다”며 “내 생각엔 체력적으로 좋아졌는데 막상 경기에 나서면 후반 초반쯤만 되면 너무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져 힘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현재 팔라시오스는 알론소 감독 밑에서는 개인적으로 훨신 발전한 보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나는 알론소 감독 부임후 한 템포 더 빨리 생각하고 결정하게 됐다. 터치를 할 것인지, 아니면 공을 좀 더 유지할 것인지 결정하는 게 빨라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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