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의 거취를 확실하게 결정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새롭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맞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FA컵, 컵대회)을 달성했으나 빅클럽 지휘 경험이 없어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빠르게 토트넘을 변화시켰다. 특히 이전의 수비적인 전술이 아닌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로 탈바꿈했다. 손흥민, 제임스 메디슨, 브레넌 존슨 등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등 그동안 기용을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활용하며 역동적인 축구를 펼치고 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지출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이 염려하는 상황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이별을 하는 리버풀이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리버풀은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을 1순위로 원하고 있지만 영입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후보군에 포함될 것이란 이야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이곳에 온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며 ‘리버풀 부임설’을 부인했지만 리버풀과 같은 ‘빅클럽’의 관심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상황이다.
여러 가능성이 전해진 가운데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어떠한 제안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리버풀을 포함해 어떤 클럽이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데려가겠다는 오퍼를 거절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 감독은 토트넘 프로젝트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첫 시즌에 보여준 인상적인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리버풀 팬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행복해 보인다고 느끼고 있다”며 토트넘 잔류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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