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이강인 뽑는다면…캡틴 손흥민 절친 ‘전북 주장’ 김진수 역할론, 무게 실려

스포티비뉴스 조회수  

▲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훈련을 함께 했던 김진수와 손흥민(사진 위 오른쪽부터), 요르단과 4강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쏟았고 황희찬의 위로를 받았다. ⓒ연합뉴스
▲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훈련을 함께 했던 김진수와 손흥민(사진 위 오른쪽부터), 요르단과 4강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쏟았고 황희찬의 위로를 받았다. ⓒ연합뉴스

▲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훈련을 함께 했던 김진수와 손흥민(사진 위 오른쪽부터), 요르단과 4강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쏟았고 황희찬의 위로를 받았다. ⓒ연합뉴스
▲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훈련을 함께 했던 김진수와 손흥민(사진 위 오른쪽부터), 요르단과 4강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쏟았고 황희찬의 위로를 받았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태국과 2연전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새로운 명단이 발표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의 출사표와 더불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부 변화도 감지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사과하면서 선수들끼리 상황은 끝났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진상 조사 계획은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황 감독이 명단을 발표하면 선발, 미발탁 여부에 모든 관심이 가기를 바라는 모양새다. 

이와 상관없이 주장 손흥민이 대표팀 내부에 파벌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원팀’으로 갈 힘이 모여질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주장의 영(令)이 서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선참급들의 목소리에 무게가 쏠리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유럽, 남미 할 것 없이 모두가 후배 이강인이 주장에게 항명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행동 하나하나가 더 신중 모드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언론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게 대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아르헨티나 언론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같은 행동을 보인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로 비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선, 후배 개념이 없다는 서양의 시각에서도 이강인이 보였던 일들은 분명 묵과하기 어렵다, 특히 단체가 함께 생활하는 팀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대표팀에는 현재 소속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인물이 세 명이나 된다. 토트넘 홋스퍼와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과 그의 동갑내기 절친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 광주FC에서 이적하기 무섭게 주장을 맡은 이순민(대전 하나시티즌) 등이다. 

특히 김진수에게 시선이 쏠린다. 김진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았다. 설영우(울산 HD)가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것은 분명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이었지만, 승부처에서 경험 많은 김진수의 외면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허무하게 패하며 탈락한 뒤 눈물을 쏟았던 김진수다. 분함과 억울함, 한국 축구가 쓰러진 것에 대한 분노 모두가 섞여 있었다. 두 차례의 월드컵(2014 브라질, 2018 러시아)을 목전에 두고 부상으로 쓰러져 최종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고 한풀이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했기에 누구보다 태극마크에 대한 가치와 간절함을 알고 있다. 

▲ 대표팀을 뒤로 하고 전북 현대로 복귀한 김진수는 절친 손흥민과 더불어 소속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연합뉴스
▲ 대표팀을 뒤로 하고 전북 현대로 복귀한 김진수는 절친 손흥민과 더불어 소속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연합뉴스

▲ 대표팀을 뒤로 하고 전북 현대로 복귀한 김진수는 절친 손흥민과 더불어 소속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연합뉴스
▲ 대표팀을 뒤로 하고 전북 현대로 복귀한 김진수는 절친 손흥민과 더불어 소속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연합뉴스

▲ 갈라진 선수단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숙제에 놓인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책임이 더 막강해졌다. 절친이자 전북 현대 주장 김진수도 친구를 도와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 ⓒ연합뉴스
▲ 갈라진 선수단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숙제에 놓인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책임이 더 막강해졌다. 절친이자 전북 현대 주장 김진수도 친구를 도와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 ⓒ연합뉴스

아픔을 안고 전북으로 복귀했지만,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그에게 주장 완장을 안겼다. 전북 관계자는 “페트레스쿠 감독도 김진수의 아쉬움에 공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책임을 맡겼다. 팀을 잘 끌고 가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고 김진수도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 오래 주장을 했던 홍정호에 대한 미안함도 있어서 희생하겠다는 마음도 섞였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장’ 김진수는 이전에도 잔소리가 많았지만, 완장을 찬 뒤에는 더 효과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지난 1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안현범은 “김진수 형이 장난을 치지 않으시고 주장이 되니 더 묵직해졌다. 착한 말, 좋은 말을 많이 해서 어색하다. 책임감이 주어지니까 사람이 달라지더라. 존경하고 멋있는 선배다”라며 변화를 설명했다. 

김진수도 “주장이 되면서 책임감이 가장 많이 생겼다. 더 쓴소리를 선수들에게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은은하지만, 묵직한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변한(?) 김진수는 손흥민과 대표팀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황 감독이 일부 세대교체를 하더라도 규율을 중시하는 상황에서 김진수의 합류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이기제(수원 삼성)가 부상으로 합류가 불가능, 설영우와 왼쪽을 책임져야 한다. K리그 개막전에서 김진수 외에 눈에 띄는 왼쪽 측면 수비수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태국전에서는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주장 손흥민이 할 일이 많다. 만약 황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한다면 김진수와는 같은 위치에서 호흡해야 한다. 황희찬(울버햄턴)이 부상으로 선발이 불가능,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미 둘은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호흡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강인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했기에 선배, 형님 리더십을 보일 필요도 있다. 또, 파벌은 분명 없다고 했지만, 해외파와 국내파 사이의 가교 역할도 마다치 말아야 한다. 뛰는 무대가 달라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김진수 역시 과거 유럽파였다. 독일 호펜하임에서 뛰며 재능을 보여줬다. 여러 가지 아쉬움이 겹쳐 국내 무대로 돌아왔지만, 자신을 낮추고 팀 전체를 보는 마음을 갖췄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김진수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4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울산 HD전을 준비한다. 그는 “전북은 누가 (선발로 나서도) 큰 격차가 없다.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단을 갖췄다”라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승리로 기선 제압을 하고 태국전 명단에 포함되는 길을 걸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다음주에 한번 만난다” FA 서건창·임기영과 KIA의 탐색전…협상 장기화? 신중한 자세, 없으면 안 될 선수들
  •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내가 중앙수비수로 뛰어봐서 아는데 김민재는..."
  • '황희찬 前 스승' 경질 위기→웨스트햄, 향후 2G 결과에 따라 결정..."A매치 휴식기 대체자 물색 완료"
  • 욕설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폭행 의혹까지 떴다… 2번이나 우승 이끈 '한국 감독'
  • PBA 팀리그 4라운드 2파전 양상…휴온스·우리금융캐피탈, 나란히 3연승
  • 제이크 폴, 타이슨과 맞대결 조작설에 분노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타이슨은 만만치 않았다"

[스포츠] 공감 뉴스

  • '50-50' 오타니·'홈런왕' 저지, MLB 양대 리그 만장일치 MVP
  • '이강인 펄스 나인 고민 끝낸다'…PSG, 하무스 부상 복귀 임박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데뷔전' 임박...'제2의 바란' 아모림과 첫 훈련 소화→입스위치전 출전 예상
  • 손흥민, 시즌 4호골 정조준...토트넘 VS 맨시티 일요일 새벽
  • '90분당 가장 많은 패스 시도한 선수' 3위 다요 우파메카노, 2위 김민재, 대망의 1위는?
  • 김용주, 체육회장 출마 선언…체육인 처우 개선 다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4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5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스포츠] 인기 뉴스

  • “다음주에 한번 만난다” FA 서건창·임기영과 KIA의 탐색전…협상 장기화? 신중한 자세, 없으면 안 될 선수들
  •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내가 중앙수비수로 뛰어봐서 아는데 김민재는..."
  • '황희찬 前 스승' 경질 위기→웨스트햄, 향후 2G 결과에 따라 결정..."A매치 휴식기 대체자 물색 완료"
  • 욕설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폭행 의혹까지 떴다… 2번이나 우승 이끈 '한국 감독'
  • PBA 팀리그 4라운드 2파전 양상…휴온스·우리금융캐피탈, 나란히 3연승
  • 제이크 폴, 타이슨과 맞대결 조작설에 분노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타이슨은 만만치 않았다"

지금 뜨는 뉴스

  • 1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차·테크 

  • 2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차·테크 

  • 3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뉴스 

  • 4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뉴스 

  • 5
    “갈비는 실컷…!” 이상순이 ‘재력가 집안설’에 시원하게 해명했고 귀가 쫑긋 선다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50-50' 오타니·'홈런왕' 저지, MLB 양대 리그 만장일치 MVP
  • '이강인 펄스 나인 고민 끝낸다'…PSG, 하무스 부상 복귀 임박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데뷔전' 임박...'제2의 바란' 아모림과 첫 훈련 소화→입스위치전 출전 예상
  • 손흥민, 시즌 4호골 정조준...토트넘 VS 맨시티 일요일 새벽
  • '90분당 가장 많은 패스 시도한 선수' 3위 다요 우파메카노, 2위 김민재, 대망의 1위는?
  • 김용주, 체육회장 출마 선언…체육인 처우 개선 다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추천 뉴스

  • 1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4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 5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블루 아카 같네", "OST 기대 이상" '테일즈런너 RPG' OST 및 전투 화면 영상 반응

    차·테크 

  • 2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차·테크 

  • 3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뉴스 

  • 4
    ‘공학전환’ 논의 잠정 중단한 동덕여대: 본관 점거는 계속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뉴스 

  • 5
    “갈비는 실컷…!” 이상순이 ‘재력가 집안설’에 시원하게 해명했고 귀가 쫑긋 선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