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친정팀 LA 에인절스와 만나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는 5일 휴식 후 오는 6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는 오타니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친정팀을 상대하는 첫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더 의미 있는 것은 다저스가 에인절스전에 이어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오타니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라는 점이다”며 ”오타니가 이번 봄 처음으로 연속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무대 도전에 나섰고 에인절스와 손을 잡았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마크했고 타석에서 716경기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428득점 타율 0.274 OPS 0.922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1시즌과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만장일치로 2회 이상 MVP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후 FA 시장에 나온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52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2월 28일 화이트삭스전에서 처음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3월 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1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고 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범 경기 성적은 3경기 타율 0.714 OPS 2.207.
특히, 콜로라도와의 맞대결에서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상위 타선을 이뤄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를 괴롭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명에 대해 “끈질기다”고 전했다. 곰버는 ”오타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다”고 밝혔다.
오타니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예열하고 있다. 그리고 ’친정팀’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에인절스의 선발은 체이스 실세스다. 지난 시즌 16경기(8선발)에 등판해 4승 1패 1홀드 52⅓이닝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불펜 투수로 활약하다 중반부터 선발로 활약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