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고개를 숙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에데르송, 카일 워커, 존 스톤스, 후뱅 디아스, 네이선 아케, 로드리, 케빈 데 브라이너,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엘링 홀란드, 제레미 도쿠가 선발로 출전했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디오구 달롯, 라파엘 바란,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 카세미루, 코비 마이누,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콧 맥토미니,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먼저 나섰다.
맨유가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았다. 후방에서 오나나의 킥이 한 번에 넘어왔고 페르난데스가 잡아냈다. 페르난데스는 래시포드에게 연결했고 래시포드는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다. 전반 18분 포드의 1대1 찬스가 오나나에게 막혔고 전반 32분 홀란드의 헤더도 벗어났다.
전반 44분, 홀란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로드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포든에게 패스했고 포든은 다시 중앙에 있는 홀란드에게 연결했다. 홀란드는 골문 바로 앞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그대로 골망을 넘어갔다.
맨시티는 결국 후반 10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포든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엄청난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포든은 후반 34분에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포든은 훌리안 알바레스와 원투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홀란드의 득점을 끝으로 완승을 거뒀다.
홀란드는 득점에 성공하긴 했지만 전반 44분에 완벽한 찬스를 놓치면서 비판에 직면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레전드 스트라이커 게리 리네커는 “홀란드와 같은 레벨에서 본 역대 최악의 실수 장면이다”라고 했고 로이 킨도 “이 장면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라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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