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다시 한번 신경전을 벌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3-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팰리스의 에버리치 에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티모 베르너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손흥민의 연속 골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 후반 4분경에는 화제의 장면이 나왔다. 볼을 잡고 드리블을 시도하던 타이릭 미첼이 데얀 쿨루셉스키와 경합 도중 쓰러졌다. 주심은 이 과정에서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미첼은 경기장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이에 팰리스 선수들은 수비와 동시에 항의의 메시지를 보냈다. 부상을 당한 미첼을 위해 공을 밖으로 내보내 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계속해서 볼을 돌렸다.
결국 중앙 미드필더인 제페르손 레르마가 나섰다. 레르마는 두 손으로 제임스 매디슨의 얼굴을 밀치며 넘어뜨렸다. 볼을 내보내지 않자, 순간적으로 분노한 모습이었다. 매디슨은 곧바로 일어나 레르마와 신경전을 펼쳤다.
콜롬비아 국적의 레르마는 2018년 본머스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팰리스에 전격 합류했다. 강력한 압박과 볼을 뺏어내는 능력이 장점인 선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장 거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2018-19시즌에 있었던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을 분노케 하며 퇴장을 유도했던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레르마는 당시 경기에서 손흥민을 계속해서 건드렸다. 그러던 중 손흥민이 파울을 당했고, 볼을 잡아 플레이를 이어가려 했으나, 레르마가 손흥민의 손을 발로 건들었다. 이에 분노한 손흥민은 레르마를 밀쳤고, 결국 손흥민은 퇴장을 당했던 바가 있다. 레르마는 이 경기에서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토트넘 선수들을 거칠게 대했으며 경기 후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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