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의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7-3 승리.
배지환은 지난 29일 디트로이트와의 홈 경기서 2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와 볼넷을 기록해 2경기 연속 멀티 출루 및 2득점을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배지환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B2S에서 낮게 떨어지는 잭 플래허티의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이후 터진 헨리 데이비스의 1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배지환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셸비 밀러를 상대했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지만, 타구가 2루수 콜트 키스 앞으로 향했다.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디트로이트는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피츠버그의 콜린 홀더맨이 2아웃을 삼진 뒤 저스티스 빅비, 카슨 켈리, 파커 메도우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브래디 페이글이 구원등판했지만, 밀어내기 볼넷을 두 차례 내줬다. 피츠버그가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1사 후 케이넌 스미스 은지바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이어 닉 곤잘레스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제이크 램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 득점 기회에서 알리카 윌리엄스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디트로이트는 투수를 교체했다. 앤드류 마그노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오닐 크루즈, 배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타석에 나온 데이비스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잭 스윈스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크루즈와 2루 주자 배지환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5회말 앤디 이바녜스의 솔로 아치로 격차를 좁혔다.
배지환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고 피츠버그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맷 고르스키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시범경기 2연승 중인 피츠버그는 오는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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