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과연 프리미어리거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델레 알리는 조만간 재계약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알리는 에버튼에 보답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며, 현재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U-23 팀을 통해 복귀하기를 원한다. 현재 에버튼은 알리에게 1년 계약 연장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미드필더다.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7년 동안 통산 269경기에 출전해 67골을 넣었다. 당시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과 함께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알리는 예고없이 빠르게 추락했다. 재능은 출중했지만, 너무 게을렀다. 결국 추락을 거듭한 알리는 2022년 토트넘을 떠나 에버튼에 입단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에버튼에서는 현재까지 단 13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득점은 하나도 없다.
지난 시즌에는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5경기 3골이라는 초라한 성적뿐만 아니라 과도한 음주로 자기관리에 실패했다. 결국 알리는 에버튼으로 돌아왔다.
에버튼으로 돌아온 알리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아직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리는 프리 시즌 도중 인터뷰를 통해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제 중독으로 경기력이 떨어졌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으며, 나는 어린 나이부터 방황을 시작했다. 성적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라며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알리는 선수 복귀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자신을 계속 믿어주는 에버튼에 보답하고픈 마음이 매우 크다. 과연 알 리가 어느 시점에 복귀를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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