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LA다저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다.
역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 계약액인 7억 달러(약 9255억원)를 받고 이번 시즌 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가 공백 없는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첫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2타점 1득점을 획득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을 삼진, 3회 두 번째 타석을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본인의 ‘클라스’를 증명했다. 2사 2루에서 도미니크 레온과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공을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레온이 던진 바깥쪽 빠른 공을 힘차게 밀어 쳤고, 공은 좌중간 외야 관중석을 넘어갔다.
이날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 세 타석을 소화한 오타니는 7회 타석에는 들어가지 않고 대타로 교체됐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해 올해는 타자로만 전념하기로 한 상황이다.
오타니는 다음 달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에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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