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3, 4선발 투수로 활약할 임찬규와 최원태가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프링캠프에서 벌어진 LG 청백전의 양 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임찬규는 2이닝 동안 공 19개를 던져 1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는 등 4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임찬규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5㎞를 찍었다.
최원태는 2이닝 동안 28개를 던져 안타와 볼넷을 2개씩 허용하고 1실점 했다. 볼을 13개나 던졌을 정도로 제구는 썩 좋지 않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임찬규는 구단을 통해 “염경엽 감독님이 작년에 피칭 디자인(구종 설계)을 새로 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지금도 잘 유지되고 있어 좋다”며 “지금의 결과보다는 아프지 않고 몸을 잘 만들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인 시절을 제외하고 14년 만에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145㎞를 찍었는데 좋은 에너지를 유지해 한국에 들어가서도 준비 잘해서 올해에도 우승하는데 주춧돌 노릇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코츠데일에서만 훈련하는 LG는 3월 4일 귀국해 3월 9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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