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 KBSA)는 28일 ’18세 이하부(고등) 대회 사용 배트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고, 공식 선정 인원의 발표와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박재범 교수의 주재로 진행된 동 공청회에서는 장강훈 부장(스포츠서울), 이금강 칼럼니스트(광역세인트루이스심판협회와 미주리주체육협회), 마해영 이사(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한국리틀야구연맹 총괄본부장), 최민규 이사(한국야구학회)가 공식 발표자로 나섰다.
주요 발표 내용으로는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 공인 배트 업체 관계자 등 현장의 의견들이 공유됐다. 또한 알루미늄 배트로만 인식하고 있던 비목재 배트(알로이, 하이브리드, 컴포짓 등)의 명확한 정의와 이해를 위한 설명, 배트 인증 제도의 철저한 운영 및 관리의 중요성, 경기 데이터를 통한 해석의 다양성 및 시사점, 스포츠산업적 측면과 대학 입시 제도를 비롯한 종합적인 상황에 대한 신중한 검토 필요성 지적 등이 있었다.
더불어 협회가 진행했던 설문 조사 결과와 2004년 목재 배트 전환 시기를 기점으로 학생선수의 경기 데이터(타율, 안타수, 홈런수, 장타율, 평균자책점, 탈삼진, 경기당 평균 투구수 등)의 변화 추이를 비롯해 비목재 배트 시험 방법 및 기준 등의 참고 자료가 공유되기도 했다.
협회는 18세 이하부 대회 사용 배트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공청회가 궁극적으로 학생야구 발전을 위한 공식적인 논의의 장이었던 만큼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지도자, 선수, 학부모를 포함한 여러 분야의 관계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심도 있게 고민할 계획임을 밝혔다.
90여 명의 공청회 참석자들은 ‘비목재 배트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협회 제도와 관련해 이런 행사나 기회들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결국 학생야구 발전을 위한 일이다. 많은 관심을 갖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공청회에 참석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경험이었다’, ‘같은 경기 데이터를 가지고도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부분에 있어서 흥미로웠다’,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검증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신중한 접근과 명확한 절차를 통해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고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청회 종료 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호도 조사(무기명 투표 방식)에서는 비목재 배트(30.9%), 목재 배트(67.9%), 중립(1.2%)로 목재 배트에 대한 선호가 더 높게 나타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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