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또 터졌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조의 킨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홈 팀 KIA는 최원준(지명타자)-정해원(3루수)-윤도현(2루수)-변우혁(1루수)-이창진(좌익수)-김호령(중견수)-박민(유격수)-김태군(포수)-박정우(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
박세웅이 선발 등판하는 원정 팀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김민성(2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고승민(좌익수)-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정훈(1루수)-황성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KBO리그 입성 후 첫 실전 경기에 나선 네일은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윤도현은 이번 연습 경기 2번째 홈런 아치를 그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마크했다.
2회말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호령이 박세웅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 KIA의 첫 안타였다. 이후 KIA 하위 타선이 박세웅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박민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터뜨리며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계속해서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김호령이 여유 있게 득점했다.
3회말 KIA가 한 점을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도현이 박세웅의 초구 146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 연습경기 두 번째 홈런이다.
이후 KIA는 두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민 안타, 김태군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한현희가 박정우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5회에도 한현희는 최원준과 정해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윤도현을 더블플레이로 처리한 뒤 변우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8회말 KIA가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윤도현이 우중간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수비 상황에서 황성빈과 윤동희가 충돌했는데, 그사이 윤도현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다. 변우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나온 이창진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 틈에 윤도현이 득점했다.
9회초 등판한 정해영은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