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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는 최지만(33)이 시원한 대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는 다저스 데뷔전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메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를 참가하고 있는 최지만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치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시범경기에 선발 3번 1루수로 나와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등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최지만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최지만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은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어 메츠가 2-1로 앞선 6회말 1사 후 상대 투수 디클란 크로닌의 4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통산 10번째 홈런이 중요한 시점에서 터져 나왔다. 최지만은 기분 좋게 7회 교체돼 경기를 끝냈다.
극초반이기는 하나 현재 최지만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50(4타수 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500 등으로 좋다.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잡고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는 메츠가 7-1로 이겼다.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는 오타니도 이날 데뷔전을 치러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벡 랜치에서 진행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시범경기에 선발 2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삼진 등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4로 뒤지던 5회말 우완투수 도미닉 레온을 상대로 시원한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몸쪽으로 먹힌 듯 보였던 타구가 좌측으로 밀려서 담장을 넘어갔다. 오타니의 괄목할 만한 파워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앞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 삼진, 3회 두 번째 타석 병살타로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에서 한방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오프시즌 다저스와 역대 최고액인 7억 달러(약 9255억원)에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9-6으로 이기고 시범경기 5전 전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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