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 2점 홈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터트리며 2024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치고 2타점 1득점을 수확했다.
1안타가 바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보인 홈런 쇼다.
1회 첫 타석 삼진, 3회 두 번째 타석 병살타로 물러난 오타니는 5회 2사 2루에서 도미니크 레온과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레온이 던진 바깥쪽 빠른 공을 힘차게 밀어 쳐 좌중간 외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다저스 팬에게 선물한 것이다.
천천히 베이스를 돈 오타니는 홈을 밟은 뒤 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을 보고 활짝 웃었다.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 세 타석을 소화한 오타니는 7회 다시 돌아온 타석에는 들어가지 않고 대타로 교체됐다.
오타니는 이번 겨울 다저스와 역대 MLB 최고액은 7억 달러(약 9천255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해 올해는 타자로만 전념하기로 한 오타니는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다.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홈런을 터트린 오타니는 다음 달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에 출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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