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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전 감독에 관한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했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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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국회 측의 자료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재임 시절인 지난달 1월 14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계약 과정과 재임 기간 중 지원 내역에 대한 국회 측의 자료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고 28일 주간조선이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감독과의 비공개 계약을 이유로 자료 공개를 거절했다. 하지만 자료가 공개될 경우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을 둘러싼 정몽규 회장의 책임론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거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김종민 의원실에 “양측 합의로 비공개 사항 등이 포함되어 있어 제공할 수 없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하겠다”고만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도 해당 문제를 지적하기 위한 의원실의 자료요청에는 비공개로 일관 했다. 국회 측 관계자는 “계약 금액은 비공개하더라도 출장 횟수, 국내 체류 기간, 감독 출장 지원 내역 등은 통상적인 업무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비공개로 했다는 것은 (계약서에) 공개되어서는 안 될 내역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 매체 슈피겔은 최근 클린스만 전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은 용산의 한 5성급 호텔에서 머물렀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불화가 드러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황선홍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7일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월 A매치 기간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를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 재임 시절인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미소 짓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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