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투수이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나균안이 아내가 라이브 방송에서 폭로한 내용을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2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나균안은 아내의 폭로와 관련해 구단이 진상 파악에 나서자 “아내와 별거 상태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가정폭력도 내연 관계도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는 매체에 “해당 영상(폭로 라이브 방송)과 관련 나균안과 면담을 했는데 나균안은 폭행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해당 여성과는 친구와의 만남에 동석해서 알게 된 사이일 뿐 내연 관계도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균안 아내 A 씨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폭로한 내용들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A 씨는 이날 방송에서 작년 여름부터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상대 여성은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불륜 사실이 들통나자 나균안이 이혼을 요구하며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며, 집을 나간 뒤 자녀 양육비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A 씨는 해당 라이브 방송 직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나균안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지난 26일부터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나균안과 아내 A 씨는 지난 2020년 12월, 3년여의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듬해 딸을 품에 안았다.
한편 나균안은 지난 27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3이닝을 무실점으로 방어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나균안 선수가 선발 역할을 잘 해줘서 경기 초반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롯데는 삼성을 12-5로 대파했다.
1998년생으로 올해 25세인 나균안은 201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뒤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개명한 그는 첫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특례를 받았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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