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번 놓쳤더니 복잡하게 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날, 리버풀이 주앙 팔리냐(28, 풀럼)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팔리냐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풀럼에 입단했다. 곧바로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강력하고 정확한 태클과 적극적인 볼 경합 등을 바탕으로 풀럼의 중원을 책임졌다.
팔리냐는 이러한 활약 덕분에 작년 여름 뮌헨 이적설이 불거졌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아 나섰고, 결국 팔리냐의 영입이 성사되는 듯했다. 당시 팔리냐는 뮌헨으로 넘어가 유니폼까지 입으며 입단 절차를 밟고 있었다.
그런데 돌연 변수가 생겼다. 풀럼은 팔리냐의 이적과 동시에 그의 대체자로 토트넘 홋스퍼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낙점했다. 하지만 호이비에르가 풀럼 이적을 거부했고, 이적시장 막바지에 놓인 풀럼은 팔리냐의 대체자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결국 팔리냐의 이적을 일방적으로 취소했고, 팔리냐는 슬픔에 잠긴 채 런던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
이후 팔리냐는 이번 시즌 풀럼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뮌헨 이적설을 낳고 있다. 뮌헨 역시 여전히 팔리냐를 원하는 눈치다. 만약 팔리냐가 뮌헨으로 입단하게 된다면, 김민재가 버티고 있는 수비 라인을 보호할 전망이다.
그러던 와중, 경쟁자가 붙었다. 리버풀과 아스날이 팔리냐 영입전에 참전한 것이다. 두 팀은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태줄 미드필더를 찾고 있으며, 팔리냐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입장에서는 난감하다. 애초 팔리냐의 차기 행선지는 뮌헨이 가장 유력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경쟁자들이 나타나며 팔리냐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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