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4년 한국프로야구 최고령 선수 추신수(41)가 대만 퉁이 라이언스와 평가전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27일 대만 타이난 시립구장에서 열린 대만 퉁이와 평가전서 5-3으로 승리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1차 캠프에서 자체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한 SSG는 대만 자이로 이동해 올해 처음으로 ‘다른 팀’과 대결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3회 우익수 쪽 2루타를 치더니, 4회에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올렸다.
SSG는 이날 추신수를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MVP로 뽑히는 건 부담스럽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스프링캠프 기간에 준비한 것들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 경기에 나온 신인 선수부터 팀원 모두가 경기를 잘 치렀다. 남은 2차 캠프 동안 모두 부상 없이 일정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손시헌 퓨처스(2군) 감독의 추천으로, 2군 캠프에서 1군 캠프로 이동해 이날 선발 등판한 최현석은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투수 MVP에 뽑혔다.
최현석은 “오늘 등판을 앞두고 크게 긴장했다. 아침에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서 선배님 얼굴을 보니 (1군 캠프 합류와 등판을) 실감했다. 1시간 30분 동안 이동하면서 정자세를 유지했다”고 털어놓으며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게 오늘 목표였다. 경기 초반에 변화구 감이 좋지 않아서 직구로 몸쪽 승부를 하니 방망이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1군 캠프에 왔으니 (정규시즌에서도) 1군에 합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숭용 SSG 감독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움직였다. 특히 퓨처스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2군과의 협업과 소통 시스템이 지금처럼 잘 정착되고 유지되길 바란다. 좋은 시작을 했으니 끝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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