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접근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은퇴하길 원했다.
축구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라이브’는 26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샘 리 기자 소식을 인용해 “더 브라위너와 가족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어떤 관심도 없다.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와 연장 계약을 원하고 맨체스터 시티에서 은퇴하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더 브라위너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지만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독일 무대로 돌아간 뒤 2015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톱 클래스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를 온 몸으로 흡수해 맨체스터 시티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366경기 98골 161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에는 엘링 홀란드와 함께 잉글랜드 역대 두 번째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근육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올시즌에도 근육 부상에 신음하며 완벽하게 시즌 일정을 이어가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1년 남은 시점에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관심을 가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사우디아라비아프로리그(SPL) 팀들이 더 브라위너 영입을 문의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아직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논의하지 않았다”라면서 “맨체스터 시티가 사우디아라비아 팀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와 프리미어리그를 점점 멀어지게 할 방침을 세웠다. 더 브라위너 계약은 2025년에 끝나고 아직 새로운 조건을 제안하지 않았다”라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사우디아라비아 팀은 매년 여름 천문학적인 돈으로 공격적인 영입을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온 이후 사디오 마네,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 등 유럽 최고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팀에 입단했다.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 위주의 팀이 유럽 내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쓸어 담고 있는데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힐랄이 대표적인데, 지난해 여름, 리야드 마레즈와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각각 알 아흘리와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두 선수에게 투자한 금액은 총 5400만 파운드(약 911억 원)였다.
더 브라위너가 마음의 문을 연다면 충분히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팀들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에게 공식적인 제안이 온다면 최소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680억 원)를 제안할 생각이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와 여정을 함께하고 싶었다. 팀 부주장으로 카일 워커와 함께 정신적인 지주다. 맨체스터 시티와 적당한 조건이 된다면 올해 여름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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