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급 다이어트’를 하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임 구단주 짐 랫클리프 주도 하에 팀 자체 샐러리캡을 만들 생각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포함한 다수는 26일(한국시간) “랫클리프 구단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붉은 채찍을 휘두른다. 현재 팀의 높은 주급 체계를 통제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알렸다.
랫클리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과 함께 팀 내 새로운 임금 체계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연간 3억 3천 파운드(약 5065억 원)를 선수들에게 지불하고 있다.
랫클리프는 선수단에게 지급되는 주급이 많다고 판단했고, 향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들어오는 선수들은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658만 원)를 넘지 못하게 상한선을 두려고 한다. 여전히 꽤 많은 금액이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포그바가 해당 금액을 넘은 적이 있다.
고정적인 규모를 점점 줄이고 보너스 옵션으로 대체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가 선수단 총 주급 4억 파운드(약 6754억 원)에 2022-23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로 보너스를 지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 같은 조항으로 선수단 동기부여와 고정 주급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물론 현재까지 계약된 선수들이 있기에 곧바로 실행되기엔 시간이 걸린다. 영국 현지에선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주의 계획이 완벽하게 실행되려면 최소한 몇 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12월 랫클리프 구단주를 선임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전(前 ) 리버풀 단장 줄리안 워드, 사우샘프턴 단장 제이슨 윌콕스 등을 데려와 전반적인 팀 시스템과 체질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최근 인터뷰에서 “맨체스터의 로컬 보이이자 평생 서포터인 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운영권을 가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맨체스터 시티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다.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 시끄러운 이웃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그들은 우리의 적이다.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트리고 박살내야 한다. 우리의 야망은 분명하다. 우리 모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유럽 더 나아가 세계 축구 정상에 오르는 걸 다시 보는 것”이라고 야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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