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 차기 감독으로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돌자, 국내 축구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전직 축가 국가대표 출신인 김남일이 수석 코치로 합류한다는 설까지 나오고 있다.
‘빠르면 내일 발표될 남자축구 대표팀 임시감독 박항서&수석코치 김남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26일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언론에서 차기 감독으로 여러 번 언급된 박 감독이 현재 공석인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합류한다”며 “거의 오피셜(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남일은 확정은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이 (수석 코치로) 나와도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 내용을 접한 네티즌은 ‘최상의 조합’이라며 반가운 기색을 표했다.
네티즌은 “진짜 감사하다. 아무도 안 하려는 자리일 텐데…”, “어수선한 분위기 확실히 잡힐 듯”, “임시 조합 중 최상의 조합 아닌가?”, “지금 임시로 하기에 가장 좋은 조합임”, “이 두 분이라면 최상이지”, “잘 부탁드립니다ㅠㅠ”, “박항서 감독님 후배들 압박하지 말라고 총대 메신 건가…”, “응원합니다ㅠㅠ”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공식 경질하면서 한국 대표팀 감독 자리는 현재 비어있는 상태다.
홍명보, 김학범, 김기동 등 현직 K리그 지도자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이들이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K리그 팀에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좋지 않은 선택이라는 의견도 많다. 수장을 잃은 팀은 올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정식 감독 선임 전까지 임시로 대표팀을 맡아줄 지도자로 박 감독이 적임자란 얘기가 곳곳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일단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한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베트남 대표팀과 계약이 종료된 후 아직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최근 베트남 3부리그 팀인 박닌FC 고문으로 취임하긴 했지만, 계약 당시 ‘다른 대표팀을 맡아도 무방하다’는 조건이 붙어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는 데엔 문제가 없다고 한다.
다만 그가 과거 여러 차례 “한국대표팀 감독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만큼, 임시 감독직을 받아들일지는 명확하지 않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다음 달 태국과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3월 21일 서울, 3월 26일 방콕에서의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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