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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나도 ‘무관’…’10억 파운드’ 스쿼드지만 ‘388경기’ 동안 우승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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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가 결승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 첼시가 결승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첼시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잉글랜드 무대 첫 우승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연장 후반에 터진 버질 판데이크의 결승 골에 무너지며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통산 10번째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에 반해 첼시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으로 컵대회 결승에서 무릎을 꿇은 팀으로 기록됐다. 첼시는 최근 세 차례 카라바오컵(2019·2022·2024년)과 FA컵(2020·2021·2022년) 모두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첼시는 현재 리그에서 승점 35로 리그 11위에 그치고 있다. 이번 대회서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좌절하고 말았다. 포체티노 감독의 생애 첫 잉글랜드 무대 트로피도 물 건너갔다. 축구 매체 ‘스쿼카’는 “사우스햄튼과 토트넘, 첼시에서 388경기를 지도한 포체티노가 아직 첫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 첼시가 결승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 첼시가 결승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첼시는 지난 2022년 6월 새로운 구단주와 새 출발에 나섰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떠나고 토드 보얼리 구단주가 주인이 됐다. 그는 팀을 맡자마자 어마어마한 투자에 나섰다. 공격적인 투자로 첼시가 정상에 서도록 돕겠다는 의지였다.

그동안 여러 변화가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쓰면서 선수 보강에 나섰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는 등 사령탑 변화도 생겼다.

올 시즌 첼시를 이끌게 된 감독은 바로 포체티노였다.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맹 시절 보여준 뛰어난 지도력과 리더십으로 첼시의 새 사령탑이 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아쉬움이 남았다. 리그에서 경기력 기복에 시달리면서 성적이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도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게리 네빌 해설위원은 첼시와 포체티노 감독을 비판했다. 10억 파운드(약 1조 6,874억 원)를 썼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첼시 경기력에 실망했다. 선수들은 잔뜩 겁 먹었고 포체티노 감독은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 너무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언급했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이 상황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린 팀이다. 우리는 계속 강하게 이 프로젝트를 믿고,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 첼시가 결승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 첼시가 결승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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