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은메달…김연아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 정조준
쌍둥이 김유재·김유성도 메달 도전…4위 징크스 깰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영동중)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3년 연속 입상에 도전한다.
신지아는 28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현재이자 미래인 신지아는 2022년과 2023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206.01점으로 이사보 레비토(206.55점·미국)에게 0.54점 차로 밀리면서 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아쉬웠다. 201.90점을 받은 신지아는 ‘라이벌’ 시마다 마오(224.54점·일본)를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시마다 와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동안 2008년생 동갑내기 시마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지아는 2023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와 2022-202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23-2024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모두 시마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달에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도 그랬다.
총점 191.83점을 받아 시마다(196.99점)에게 1위 자리를 아쉽게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시마다는 4회전 점프 등 초고난도 점프를 구사하지만, 성공률이 매우 높은 편은 아니다.
안정적인 연기와 표현력에 중점을 둔 신지아가 본인의 연기를 완벽하게 해낸다면 처음으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패권을 차지할 수도 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06년 김연아가 마지막이다. 신지아는 18년 만에 이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쌍둥이 선수’ 김유재, 김유성(이상 평촌중)도 ‘4등 징크스’를 깨고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두 선수는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서 아깝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김유재는 지난해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올랐고, 김유성은 지난 달 열린 강원 2024에서 4위를 기록했다.
서민규(경신중)와 이재근(수리고)은 29일 열리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
아이스댄스에선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조가 다음 달 1일 리듬댄스에 출전한다.
cycle@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