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칸나바로(51·이탈리아)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앞서 지난 24일(한국시간) “칸나바로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위르겐 클린스만의 지휘 아래 상당히 부진한 시기를 보낸 뒤 준결승에서 요르단에게 0-2로 패했다”며 “클린스만은 감독직에 대한 태도로 인해 큰 비난을 받았다. 많은 팬들의 압박 속에서 독일 지도자는 결국 대한축구협회에 의해 해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대표팀이라면 역할을 수락했을 것이지만 당분간 그 문은 열려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제안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국내서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칸나바로는 선수로서는 역사에 꼽힐 만한 명수비수였지만 감독으로선 이룬 게 없다. 최근 커리어인 베네벤토에서 성적만 보더라도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칸나바로는 지난 2022년 9월 베네벤토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 7경기에서 1승 4무 2패로 강등권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2월 경질된 바 있다.
매체 또한 “(칸나바로가) 아직 지도자로서는 자신의 발판을 찾지 못했다”며 “지난해 2월 베네벤토를 맡으며 설득력 없는 17경기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조심스럽게 차기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지난 24일 열린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2차 회의 결과 3월 A매치는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노선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감독 선임 과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단 K리그 현직 감독은 임시 감독 후보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OSEN은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거론되는 후보 중 현직 K리그 감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력한 후보는 박항서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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