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영권을 인수한 짐 랫클리프 경이 ‘선전포고’를 했다.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공개적인 약속을 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적’으로 규정한 것이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를 다시 정상에 올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랫클리프 경은 현재 프리미어 리그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 팀을 ‘그 자리에서 끌어내릴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랫클리프 경은 최근 13억 파운드를 투자, 맨유 지분 27.7%를 인수했다.공식 승인이 난 후 처음으로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경기에 알렉스 퍼거슨 경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신임 구단주는 맨유가 다시 한번 프리미어 리그를 지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2013년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현재까지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맨시티와 리버풀은 최근 6번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우승했었다. 올 시즌도 아스널과 함께 리그 우승을 다투고 있다. 물론 맨유도 우승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로 우승을 하기는 힘들다.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 랫클리프 경은 맨시티와 리버풀이 프리미어 리그 왕좌에서 더 이상 군림할 수 없도로 양강의 지배 기간을 끝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맨유가 우승하기위해서는 이 두팀을 ‘적’으로 규정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우리는 시끄러운 이웃(시티)과 다른 이웃(리버풀)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결국 두 팀은 우리의 적이다. 둘 다 그들의 자리에서 쓰러뜨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을 칭찬한 새로운 구단주는 “그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그것이 그가 성공한 이유이다. 우리도 똑같아야 한다”고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또한 맨유가 성공하기위해서 구단 스스로 어떤 것을 구축해야할지, 두 팀으로부터 배울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한다는 것이 랫클리프경의 주장이다.
랫클리프 경은 “맨시티와 리버풀은 한동안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우리 모두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합리적인 조직, 조직 내 훌륭한 사람들, 그들이 일하는 훌륭하고 주도적이며 엘리트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나는 그들을 매우 존경한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우리의 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랫클리프 경은 현재 맨유 팬들의 인내심을 바닥이 났다고 진단했다. 지난 10년간 리그 우승 없이 저조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를 타파하기위해서 랫클리프 경은 “나는 3년 계획을 세웠다. 내년 시즌까지 맨시티가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맨유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구단 선수들과 구성원들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갖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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