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RB 라이프치히를 2-1로 꺾고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김민재는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뮌헨은 25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에 2-1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 총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11분 뮌헨이 먼저 앞서갔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자말 무시알라가 수비 사이로 침투하던 해리 케인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케인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슈팅해 득점하며 뮌헨이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25분 라이프치히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뮌헨 진영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펼쳤고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아 벤자민 세슈코가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레온 고레츠카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뚫고 골망을 갈랐다.
후반 36분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알렉산더 파블로비치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케인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롱패스를 전달 받은 추포 모팅이 왼쪽 측면에서 케인에게 연결했고 케인이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경기를 끝냈다.
결국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뮌헨은 승점 3점을 챙겼다. 뮌헨은 공식전 4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고, 17승 2무 4패 승점 53점으로 전날 승리한 바이어 레버쿠젠에 승점 8점차로 따라붙었다. 라이프치히는 12승 4무 7패 승점 40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SSC 나폴리에서 뛰었다. 세리에 A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이 끝난 뒤 이견의 여지 없는 리그 베스트 수비수 상을 손에 넣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 A SSC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전반기 뮌헨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센터백 조합에 애를 먹었을 때 홀로 리그 16경기에 전부 출전하며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다.
그러나 최근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뮌헨은 김민재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차출을 대비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복귀 이후 곧바로 3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독일 ’키커’는 지난 11일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결승전에서 선발 투입된 김민재가 다이어보다 좋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키커는 김민재에게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4.5점, 다이어에게 4점을 부여했다. 독일 언론의 평점은 낮을수록 좋은 것이다.
심지어 김민재가 결장한 라이프치히전에서 다이어가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다행히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선발 제외 이유가 경기력 때문이 아닌 체력 때문이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아시안컵에서 돌아오고 계속 뛰다보니 휴식차원에서 교체 명단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에릭 다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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