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시 유진 페어(19번)가 한국 여자축구의 새해 첫 A매치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사진: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4년 새해 첫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 대표팀(FIFA 랭킹 20위)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외곽의 풋볼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체코(28위)와의 친선 경기에서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기대주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벨 감독은 이날 페어와 최유리(버밍엄 시티)를 투톱으로, 지소연과 조소현(버밍엄 시티) 등 베테랑들을 중원에 배치시키는 한편 훈련중 부상으로 하차한 센터백 임선주(인천 현대제철)의 공백을 이영주(마드리드CFF)로 메우고 심서연(수원FC), 김혜리(인천 현대제철)와 스리백 라인을 구성했다.
아울러 이은영(화천 KSPO)에게 오른쪽 측면, 추효주(인천 현대제철)에게 왼쪽 측면을 맡게 했고, 장슬기(경주 한수원)를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그리고 골피퍼는 1984년생 맏언니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맡게 했다.
▲ 지소연(사진: 대한축구협회) |
이날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155경기로 늘린 지소은 경기 시작 16분 만에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체코의 골키퍼가 몸을 움직여 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선제골(A매치 70호)을 만들어냈고, 페어는 후반 초반 체코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재치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체코의 골문 오른쪽 구석에 추가골을 꽂았다.
대표팀은 후반 8분경 체코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2-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멀티 플레이어 장슬기는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소화함으로써 ‘센츄리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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