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주인’ 짐 래트클리프가 리그 라이벌이자 EPL 최고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 ‘살벌한 경고장’을 보냈다.
래트클리프의 맨유 지분 27.7%가 공식적으로 승인이 됐다. 그리고 이제 맨유를 총괄 운영하는 새 주인은 공식적으로 래트클리프가 됐다. 그러자 그는 공식 브리핑을 가지고 맨유의 미래, 방향성, 목표 등을 제시했다.
래트클리프는 먼저 맨시티와 리버풀의 EPL 통치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EPL에서 맨시티와 리버풀의 통치를 깨고 싶다. 그들을 모든 지위에서 떨어뜨리고 싶다. 나는 이 일을 3년 안에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이 발언에 대해 리버풀의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가 반박했다. 그는 1978년부터 1984년까지 리버풀에서 뛰며, 황금기를 열었던 주역. 이 시기에 리버풀은 리그 우승 5회를 포함해 총 15개의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현역 은퇴 후 수네스는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리버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수네스는 영국의 ‘데일리 메일’을 통해 “래트플리프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인물이 맨유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리버풀과 맨시티에는 팀을 발전시킬 수 있고, 팀을 정상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들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그 일을 해낼 사람이 없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맨유를 이끌 인물이 없다는 것이 래트클리프의 고민일 것이다. 맨유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동료들을 이끌 준비가 돼 있는 선수가 있는가. 없다. 에릭 텐 하흐를 도와줄 큰 성품을 가진 선수가 있는가. 없다. 작은 불빛을 저 높은 곳으로 끌고 갈 선수가 있는가. 없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있는 텐 하흐 역시 존재감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수네스는 “래트클리프가 계획과 목표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래트클리프의 도전과 목표는 리버풀, 맨시티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선수를 찾는 것에 달렸다”고 밝혔다.
[짐 래트클리프, 그레이엄 수네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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