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팬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저격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2일 “해고된 라이벌 국가대표팀 감독이 중국 사령탑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 중국 축구 팬들도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중국 대표팀 감독 선임을 원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중국 대표팀 감독 후보 1순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중국 대표팀으로 온다면 중국 축구가 퇴보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년간 팀을 이끌었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전 중국 대표팀 감독에게 화살을 돌리고 그를 전격 경질했다. 이후 중국축구협회는 중국슈퍼리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외국 감독을 후보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과 서정원 청두 룽청 FC 감독에게 잇따라 감독 제의를 했다. 하지만 두 감독 다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거절했다.
두 감독 다 중국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달 22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1로 패배했다. 중국 대표팀은 앞서 타지키스탄 대표팀, 레바논 대표팀과 잇달아 0-0으로 비겼다. 이후 카타르에 패배하면서 2무1패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중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지난 1976년 이후 48년 만이다. 또 중국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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