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FA컵’ 이름을 올해 대회부터 ‘코리아컵’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약 28년간 사용됐던 ‘FA컵’의 명칭은 ‘코리아컵’으로 변경된다. 올해 정식 대회 명칭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으로, 이미 이미지 로고도 제작됐다.
협회 측은 1996년 해당 대회 창설 이후 FA컵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명칭이 똑같아 혼란을 빚을 때가 많았다. 또 일각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대회라는 정체성이 이름에 드러나지 않는다. 명칭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명칭 변경에 따라 프로,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축구 최상위 토너먼트 대회의 명칭은 앞으로 ‘코리아컵’으로 통일된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측은 “대부분 국호, 국가 권위를 대표하는 상징을 이름으로 사용한다”며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코리아컵’이라는 이름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칭 변경과 함께 진행 방식 일부도 변경된다. 올해부터는 준결승전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단판 승부다. 진행 방식 룰 변경에 따라 결승전은 이제부터 고정적으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또 대회 결승에서만 도입됐던 비디오판독(VAR) 역시 8강전부터 시행하기로 해 판정의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경기당 3명이었던 선수 교체 폭 역시 최근 추세를 반영해 5명까지 가능해진다. 연장전 돌입 시 여기서 1명을 추가로 더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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