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주인’ 짐 래트클리프가 리그 라이벌이자 EPL 최고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 ‘살벌한 경고’를 날렸다.
래트클리프의 맨유 지분 27.7%가 공식적으로 승인이 됐다. 그리고 이제 맨유를 총괄 운영하는 새 주인은 공식적으로 래트클리프가 됐다.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여전히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경영 뒷선으로 물러났다. 그래서 맨유의 수장은 래트클리프다.
그러자 래트클리프는 새 주인의 자격으로 브리핑을 했고, 맨유의 미래, 방향성, 목표 등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맨시티와 리버풀의 EPL 통치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래트클리프는 “EPL에서 맨시티와 리버풀의 통치를 깨고 싶다. 그들을 모든 지위에서 떨어뜨리고 싶다. 나는 이 일을 3년 안에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시끄러운 이웃들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최후의 적이다. 그들을 지위에서 끌어내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그들은 한동안 좋은 곳에 있었고, 우리는 맨시티와 리버풀에게 배울 수 있는 건 배워야 한다. 그들은 합리적인 조직, 훌륭한 구성원, 추진력과 좋은 환경도 가지고 있다. 나는 그들을 매우 존경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적이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2013년 위대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6위로 밀려났다.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먼 팀이다. 선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썼지만, 거의 다 실패했다. EPL 최강의 팀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이런 굴욕의 시절이 10년이 넘었다.
이에 래트클리프는 “10년 이상 저조한 성과를 냈다. 맨유 팬들의 인내심은 바닥일 것이다. 나는 3년 계획을 세웠고, 분명하다. 내년 시즌까지 맨시티가 좋은 축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우리는 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짐 래트클리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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