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IBA |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첫 경기에서 패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한국시각) 호주 벤디고에 위치한 레드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1차전에서 호주에 71-85 역전패를 당했다.
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본선에 나설 팀을 가리는 이번 예선은 총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내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쟁한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 6개국 중 4개국 또한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호주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과 함께 A조에 속했다. FIBA랭킹 51위 한국은 4위 호주를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아시아 국가 중 FIBA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1패로 예선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달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안준호 감독은 12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이번 대표팀에는 라건아, 송교창(이상 부산 KCC 이지스), 김종규, 강상재(이상 원주 DB 프로미), 하윤기, 한희원(이상 수원 KT 소닉붐), 이우석, 박무빈(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양홍석(창원 LG 세이커스), 오재현(서울 SK 나이츠), 이정현(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변준형(상무) 등 총 12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국은 이날 라건아가 21점 14리바운드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정현, 변준형, 하윤기가 나란히 9점을 올렸지만 아쉽게 호주에 패하게 됐다.
호주는 닉 카이가 21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데얀 바실리예비치가 1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벤 헨셀이 1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조슈아 다니엘 바넌이 1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총 4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뽑아냈다.
3쿼터까지 한국이 앞서갔다. 1쿼터 15-14로 마친 뒤 2쿼터 40-36으로 격차를 벌려갔다. 3쿼터에서는 나란히 17점을 주고받으며 57-53으로 마쳤다.
하지만 4쿼터 호주의 반격에 한국은 그대로 당했다.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흐름을 내줬고 바실리예비치에게 연달아 3점포를 얻어맞으며 종료 6분을 앞두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호주에게 그대로 흐름을 내줬고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패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2차전 상대 태국을 강원도 원주로 불러들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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