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영국 시간 2월 23일에는 아마존 프라임의 다큐멘터리 ‘축구와 결혼했다( Married To The Game)시즌 1이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뛰었던 선수들의 부인과 여지친구를 만나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인터뷰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들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축구 선수들의 와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데일리스타도 최근 독특한 커리어를 지난 부인을 소개했다. 노팅엄 포레스트 골키퍼 맷 터너의 부인인 애슐리 터너가 주인공이다.
아마도 프리미어 리그 부인들중 애슐리와 같은 이력을 가진 사람은 없을 듯 하다. 미국 태생인 애슐리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미식축구(NFL)의 치어리더였다. 그것도 가장 유명한 팀인 보스턴을 연고지로 하는 뉴잉글랜드 페트리어츠의 치어리더였다.
게다가 애슐리는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재원이다. 애슐리는 “저는 NFL 치어리더였다. 하지만 지금은 프리미어 리그 와그(WAG)이다. 훨씬 더 많은 시선을 받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의 말처럼 치어리더 시절보다 현재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우선 남편인 맷 터너는 미국 태생의 골키퍼이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미국 태생 선수가 팀의 골키퍼를 맡은 경우는 거의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에서 뛰던 터너는 2022년 아스널에 스카우트돼 잉글랜드팀으로 이적했다. 한 시즌을 뛴 후 지금은 노팅엄 포레스트 유니폼을 입고 있다.
애슐리는 2022년 매트가 아스널로 이적하기전 결혼했다. 아마도 두 사람은 보스턴에서 만난 듯 하다. 매트의 소속팀이 바로 뉴잉글랜드 레블루션이기 때문이다.
영국으로 이주하기전 패트리어츠 치어리더이었기에 애슐리는 팬들의 사랑을 한껏 받았다. 그래서 잉글랜드에서도 팬들이 환호하는 것에 대해서 낯설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애슐리는 “프리미어 리그 스타의 와그기 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이다”라며 “길을 걸을 때 팬들이 사진을 함께 찍자고 요청하거나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애슐리는 “저는 NFL 치어리더로 주목을 받았지만 이건 확실히 다르다. 프리미어 리그는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영국에서 남편의 팀을 응원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다. 프리미어 리그는 뭔가 마법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애슐리는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 부인이 그냥 쇼핑이나 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나도 멋진 핸드백을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시간이다. 축구 선수의 부인들이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 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애슐리는 “축구 선수의 아내가 되는 것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항상 화려하지는 않다”며 “이 삶에 대한 오해가 있다. 내가 미국에 돌아가면 친구들은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 모든 종류의 것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애슐리는 “우리는 희생을 통해서 남편이 꿈을 이룰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런 희생을 했다는 것은 기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삶이 항상 화려하고, 쉽고, 편안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두 아이의 엄마인 애슐리는 사회 사업가이기도 하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딴 애슐리는 현재 미스 핑크(Miss Pink Organisation)라는 유방암 생존자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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