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는 외야수나 투수를 위해 2024시즌 중 어느 시점에 트레이드를 할 것이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2024년을 ‘크레이지 시즌’으로 만들 것이며, 샌디에이고는 결국 김하성을 트레이드 할 것이라는 예상이 또 나왔다. 블리처리포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 될 10명의 선수에 김하성을 포함했다.
김하성은 올해 2년만에 유격수로 돌아왔다. 23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유격수 김하성’을 볼 수 있다. 예비 FA 신분으로서 어느 팀으로 가든 1억달러는 예약한 분위기이고, 공수겸장 2루수를 넘어 공수겸장 유격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면 2억달러 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그래서 페이컷 기조로 돌아선 샌디에이고가 어느 시점에선 김하성을 트레이드 할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나온다. 단, 최근 A.J 프렐러 사장이 김하성의 연장계약을 검토했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약간 바뀌긴 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의 전망은 확고하다. 결국 김하성은 트레이드 될 운명으로 봤다. “프렐러 사장은 샌디에이고가 정말 트레이드에 나서면, 김하성의 트레이드 시장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잘 알 것이다”라고 했다. 프렐러 사장은 실제 타 구단들로부터 김하성 트레이드 문의를 받은 사실까지도 인정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의 사망, 다이아몬드 스포츠그룹의 대실패로 파드레스가 페이롤을 눈에 띄게 줄인 게 이번 오프시즌의 현실이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은 뉴욕 양키스로 떠났다. 조쉬 헤이더, 마이클 와카, 세스 루고도 FA로 떠났다. 블레이크 스넬은 아직 미계약자이지만 샌디에이고로 돌아오면 놀랄 일이다”라고 했다.
이게 정확한 현 주소다.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의 보조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다. 와일드카드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 몇 년 전처럼 돈을 쓰지 않는 팀 상황에서, 그 확실한 내야수(김하성)는 외야수나 투수를 위해 2024시즌 중 어느 시점에 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대권을 노릴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내야에 비해 외야가 빈약하고, 특급유망주 잭슨 메릴을 일단 유틸리티 요원으로 쓰겠지만 장기적으로 포지션 정착이 필요하다. 이래저래 예비 FA 김하성에게 1~2억달러를 제시할 여력은 없어 보인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남고 싶다고 했지만,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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