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야수 MVP는 이로운·안상현…선수가 뽑은 MVP도 안상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고참 선수가 중심을 자고 팀을 이끌어줬고, 중간급 선수들도 본인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어린 선수들은 연습량이 많았는데 잘 따라줬고, 무엇보다 큰 부상이 없어서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SSG 선수단은 잠시 휴식한 뒤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대만 자이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인원은 감독을 포함한 18명의 코치진과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 등 총 32명이다.
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실전 감각과 전력을 점검하기 위해 대만 프로야구팀과 총 6차례 연습 경기를 잡았다.
이 감독은 “2차 캠프 역시 부상 방지가 첫 번째 목표다. 전쟁에 대비하는 시점이 점점 다가온다. 대만에서는 코치진과 상의해서 게임 전술이나 전략적인 부분을 많이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차 캠프 최우수선수(MVP)로는 투수 이로운과 야수 안상현이 선정됐다.
이 감독의 제안으로 신설한 ‘선수가 뽑은 MVP’에서도 안상현이 수상했다.
이 감독은 “투수와 야수 MVP는 코치진에서 선발했고, 선수가 뽑은 MVP는 고참에게 직접 뽑아볼 것을 제안했다. 로운이는 캠프 내내 진지한 태도로 남다른 노력을 하는 게 보였고, 상현이는 많은 훈련으로 자신과 약속을 지키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투수 MVP 이로운은 “열심히 한 만큼,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피칭 디자인을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그런 부분이 생각한 대로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야수와 선수 선정 MVP를 독식한 안상현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 같다. 연습량이 자신감과 비례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 2차 캠프에서도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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