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1순위로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매체 북건성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물러났다. 이에 따라 중국 대표팀에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중국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중국 대표팀 감독 선임을 원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중국 대표팀 감독 후보 1순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 조건은 210만 유로(약 30억 원)로 중국축구협회가 무리 없이 줄 수 있는 금액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코치 경험과 감독 경험도 흠잡을 데 없다. 그는 독일 대표팀을 2006 독일 월드컵에서 3위로 이끌었다. 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을 거쳐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가 높다. 중국 대표팀을 빠르게 좋은 팀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년간 팀을 이끌었던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전 중국 대표팀 감독에게 화살을 돌리고 그를 전격 경질했다. 이후 중국축구협회는 중국슈퍼리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외국 감독을 후보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과 서정원 청두 룽청 FC 감독에게 잇따라 감독 제의를 했다. 하지만 두 감독 다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거절했다.
두 감독 다 중국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달 22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1로 패배했다. 중국 대표팀은 앞서 타지키스탄 대표팀, 레바논 대표팀과 잇달아 0-0으로 비겼다. 이후 카타르에 패배하면서 2무1패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중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지난 1976년 이후 48년 만이다. 또 중국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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