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호주전 프리킥 골이 아시안컵 베스트 골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 베스트 골 후보 8개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전체 51경기에서 한 경기당 2.59골의 비율로 총 132골이 나왔다. AFC는 대회에서 가장 훌륭한 골 중 8개를 선택하고, 팬들에게 가장 마음에 드는 골에 투표하기를 요청한다”라고 설명했다.
후보에는 손흥민의 황금 같은 호주전 프리킥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3일 열린 아시안컵 8강 호주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손흥민은 1-1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한 뒤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넣으며 짜릿한 역전극을 썼다.
AFC는 “한국은 8강전에서 호주에 밀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연장전을 치렀다. 손흥민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다. 앞서 팀의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던 손흥민은 이번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 코너 바깥쪽에서 기분 좋은 프리킥을 시도했다. 볼은 골키퍼 매튜 라이언을 지나 골문 뒤쪽으로 들어가면서 승리를 이끌었다”며 후보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당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 8.6점을 받으며 이날 경기를 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케이토 나카무라(일본vs베트남), 압둘라흐만 가리브(사우디아라비아vs오만), 하산 알 하이도스(카타르vs중국), 수파촉 사라차트(태국vs우즈베키스탄), 사르다르 아즈문(이란vs카타르) 등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다.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 오후 11시까지 AFC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한편, 주장 손흥민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을 겪는 동안 경기력 부진과 선수들과의 불화 등으로 축구 팬들을 향해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영국 매체 더스탠더드와의 인터뷰서 “아시안컵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할 만큼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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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비록졌지만 다음엔 꽁이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