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뒤를 이을 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21일 1차 회의를 마치고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새로운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국내외 모든 지도자를 대상으로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면서도 “오늘 회의에서 빠른 선수 파악 여부 등을 고려해 국내파 감독에 더 비중을 두도록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또 새로 뽑을 감독이 갖춰야 할 자질로 ▲전술적 역량 ▲선수 육성 ▲풍부한 경험 ▲원활한 소통 ▲리더십 ▲코칭스태프 구성 능력 ▲성적을 낼 가능성 등 8가지를 제시했다.
22일 뉴스1은 축구협회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그간 하마평에 올랐던 국내파 감독 4명을 후보로 언급했다. 여기에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포함됐다.
이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은 과거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이다. 특히 그는 현재 대표팀 고참 선수인 손흥민(토트넘), 김영권(울산), 김진수(전북) 등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또 감독 역임 당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성과도 이뤘다. 울산 현대 감독직을 맡은 뒤로는 2년 연속으로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1일 일본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반포레 고후의 경기 직후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 중인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24일 2차 회의를 통해 신임 감독 후보군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당장 3월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둔 만큼, 감독 선임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월 21일과 25일, 태국과 예선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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