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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손 맞잡은’ 손흥민·이강인, 3월 태국과 2연전 동반 출격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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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슛돌이’ 이강인(21·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손을 맞잡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불거진 ‘탁구 게이트’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강인이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의 뜻을 확실하게 전했고, 손흥민도 함께 용서를 구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는 3월에 펼쳐지는 두 차례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태국과 대결에 두 선수가 한국 대표팀에 차출될지 눈길이 쏠린다. 한국은 3월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탁구 게이트’로 손흥민과 이강인을 미소집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으나 화해 모드를 보여 대표팀에 호출될 공산이 커졌다.

한국은 현재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크게 이겼고,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2승 승점 6 8득점 무실점을 기록을 적어내며 1위에 올랐다. 2위권인 태국(1승 1패 4득점 3실점)과 중국(1승 1패 2득점 4실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번 태국과 2연전을 모두 이기면 사실상 3차예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2차예선 각 조 1, 2위 팀들이 3차예선에 진출한다.

2연승으로 선두에 올랐으나 방심은 금물이다. 최근 태국이 탄탄한 전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3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전력이 꽤 괜찮았다. 태국은 2023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F조에 속했다.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중동의 복병’ 오만, ‘중앙아시아의 복병’ 키르기스스탄과 토너먼트행을 다퉜다.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1승 2무 승점 5를 마크하며 사우디아라비아(2승 1무 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행에 성공했다. 

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6강행의 최대 고비처가 된 오만과 2차전은 0-0으로 비겼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전에서도 0-0 무승부를 이뤄냈다. 무실점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1-2로 졌지만, 견고한 수비와 빠르고 조직적인 공격으로 ‘작은 돌풍’을 일으켰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결승행에 실패한 한국은 대회 후 완전히 침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탁구 게이트’에 휘말려 큰 논란을 낳았다. 손흥민의 국가대표 은퇴설도 퍼졌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3월 태국과 2연전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는 둘을 빼는 건 큰 부담이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감독이 정해지지도 않아 전력 재정비가 쉽지 않고, 태국이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시 화합하며 3월 태국과 두 차례 경기에서 대표팀을 함께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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