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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FFP 징계를 받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박살내고 싶다”…’맨유 25% 인수 확정’ 랫클리프, 완벽한 개혁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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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구단의 개혁을 다짐했다. 

맨유는 21일 오전 (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랫클리프 경이 구단 주식 25% 인수를 완료했음을 확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맨유는 드디어 15개월 동안 계속됐던 지긋지긋한 구단 인수 사가를 끝냈다. 랫클리프 경이 소수 지분 25%를 인수하는 데 합의를 완료했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영국축구협회(FA) 승인이 떨어졌고, 맨유 구단 측에서도 공식 발표하며 랫클리프 경이 구단 운영 통제권을 갖게 됐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맨유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올 시즌 맨유는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데, 이미 의료 시스템을 재구성했다. 충격적인 영입도 진행됐다. 랫클리프 경은 지난달 21일 맨체스터 시티 최고 운영책임자였던 오마르 베라다를 CEO로 선임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맨유는 디렉터 선임 작업도 진행 중이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댄 애쉬워스 디렉터 선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네오스 그룹은 이것을 엄청 푸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구장 올드트래포드도 변한다. 랫클리프 경은 구단주로 부임하며 올드트래포드 시설을 손 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재건축 또는 새로운 부지를 사들여 맨유의 홈 경기장을 건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훈련장 캐링턴 리모델링도 추진하고 있다.

랫클리프 경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공동 구단주가 되는 것은 큰 영광이자 큰 책임이 따른다”며 ”이는 거래 완료를 의미하지만, 팬들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갖춘 맨유를 영국, 유럽 및 세계 축구의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여정의 시작일 뿐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작업은 오늘부터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이미 석유화학 및 가스 분야에서 충분히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이 투자의 재무적 측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것은 금전적인 투자가 아니다. 맨유가 다시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어서다. 지난 11년 동안 성공하지 못했지만 다시 정상에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벌 구단 맨시티와 리버풀에 대한 경계도 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 맨시티가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했던 경기는 내가 본 축구 경기 중 최고의 경기였다. 우리가 그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과 맨시티는 우리의 적이다. 저 두 팀을 끌어내리는 것보다 좋을 일은 없을 것이다. 난 맨시티가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기소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단지 그들을 경기장에서 박살내고 싶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의 위치도 다시 상기시켰다. 랫클리프 경은 ”우리는 한참 뒤쳐져 있다. 내일 당장 바뀌지 않을 것이다. 팬 여러분들은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시간을 줘야 한다. 두 시즌에서 세 시즌이 걸릴 것이고 인내가 필요하다. 여름에 아낌없이 돈을 쓰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며 훨씬 더 복잡한 문제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소유주 짐 랫클리프 경./영국 텔레그래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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