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FC서울, MF 미드필더)이 최근 손흥민·이강인을 두고 벌어졌던 갈등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21일 MBC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이날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기성용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취재진은 김기동 감독에게 최근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사태를 언급하며 “최근 (축구)협회 쪽에서도 감독님의 이름이 계속 오고 갔다”고 넌지시 질문했다.
이에 김 감독은 “언론을 통해서 사실 (소식을) 접하긴 했다. 단장님도 한 번 전화가 왔다. ‘저는 뭐 들을 것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 했다”며 “뭐 들은 게 있어야 단장님께 말씀을 드리겠다. 저는 일단 팀에 집중을 할 것이다. (축구대표팀 감독) 거기에 대해선 전혀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어쨌든 한국 정서를 좀 아는 감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취재진은 기성용에게 “최근 대표팀에 조금 갈등이…”라며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발생했던 갈등과 화해에 대해 질문했다.
질문을 들은 기성용은 몇 초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대표팀 질문은 안 받겠습니다“고 선을 그었다.
취재진은 기성용을 향해 “그럼 선배로서 한마디만 부탁드린다”고 재차 질문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고개를 강하게 저으며 “아니다. 제가 할 얘기는 없는 것 같다“고 대답하지 않았다.
기성용의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단호박”, “카리스마 대박”, “기자들을 다루는 법을 안다”, “은퇴한지 한참 된 사람한테 대표팀 이야기를 왜 물어보냐”, “기성용 완전 호감이다”, “역시 기성용” 등 그의 현명한 인터뷰 자세에 박수를 보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