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라크 국가대표로 활약한 레빈 술라카(31)가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 구단은 이라크 대표팀의 주전 중앙수비수 술라카를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은 최준, 이태석, 김진야의 측면 수비에 더해 김주성과 술라카, 두 국가대표 센터백으로 수비라인을 완성했다.
이라크, 스웨덴 이중 국적자인 술라카는 192㎝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공중볼 경합 능력과 세트피스 공격력을 겸비했다.
지난달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이라크 국가대표로 조별리그 1차전부터 16강전까지 4경기에 모두 출격했다.
베트남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책임져 이라크의 3-2 승리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술라카는 스웨덴, 노르웨이,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 유럽의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으며 태국, 카타르 등 아시아 무대에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다.
태국에서는 부리람 소속으로 팀이 두 시즌 연속(2021-2022·2022-2023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주축으로 활약했다.
서울 구단은 다양한 축구 문화를 경험한 술라카가 K리그 무대에도 빠르게 적응해 기량을 안정적으로 펼쳐 보이기를 기대한다.
술라카는 “주장 기성용을 포함해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은 한국과 FC서울에 올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수호신'(FC서울 서포터스)들이 올 시즌 기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서울 선수단이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전지 훈련을 마치고 이날 귀국하는 가운데, 술라카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ahs@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