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과 ‘탁구 게이트’ 내분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영국 런던에서 배우 전지현을 만난 모습이 포착됐다.
20일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는 소셜미디어(SNS)에 “다시 한 번 성사된 손흥민과 전지현의 기념비적인 만남”이라는 글과 함께 런던의 한 행사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버버리 2024 가을/겨울 패션쇼에 참석한 손흥민과 전지현이 재회한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과 전지현은 버버리의 공식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에도 영국에서 개최된 버버리 행사에서 만난 바 있다.
두 사람은 첫 만남 때보다 더욱 편안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눴다. 손흥민은 전지현이 건넨 이야기를 듣고 “아 정말요?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이들이 함께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손흥민은 이날 이강인 선수와 갈등을 빚은 과정에서 다친 손가락에 여전히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앞서 손흥민은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이강인 등 동료 선수들과 다툼을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 불화설은 영국 매체 ‘더선’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강인 등 일부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하겠다며 일찍 자리를 떴고,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때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측이 지난 16일 공개한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를 보냈는데 여러분(토트넘 팬)들이 다시 일으켜 줘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대회를 마친 뒤 영국 런던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지난 11일 복귀전으로 치른 브라이턴전에 이어 17일 황희찬과 맞대결을 펼친 울버햄튼전에서도 손가락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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