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태도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의 후임으로 스티브 브루스가 언급되자 벌써 부정적인 여론이 나오고 있다.
스티브 브루스가 과거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이었을 때 선수와 싸운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클린스만의 후임으로 스티브 브루스가 거론되며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스티브 브루스가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 재앙 중 재앙인 이유’라는 제목의 글까지 올라오며 국내 축구 팬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브루스가 감독이었을 시절 언론에 선수의 부족한 실력 때문에 경기력이 부진했다고 말한 점을 꼬집었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로 알려진 브루스는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위건 애슬래틱, 크리스탈 팰리스, 버밍엄시티, 선덜랜드, 헐시티, 애스턴빌라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그가 2019~2021년까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끌었을 땐 여러 잡음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브루스가 선수 탓을 심하게 해 팀 선수와 신경전까지 벌였다는 일화는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그와 선수 간 갈등은 지난 2021년 브루스가 뉴캐슬유나이티드를 이끌 때 일어났다.
지난 2021년 3월 4일(현지 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맷 리치는 브루스 감독과 훈련장에서 언쟁을 벌였다. 브루스 감독이 울버햄튼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리치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내비쳤고 이것이 싸움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당시 브루스는 울버햄튼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리치가 우리가 지시한 상황을 재빨리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리치는 당시 후반 27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투입됐지만 그 즉시 실점해 아쉽게 비겼다.
또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리치는 브루스 감독을 “비겁한 사람”이라고 표현했으며 브루스도 이에 분노해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다. 그는 경기력 부진을 모두 선수 탓으로 돌리며 선수들의 능력이 자신의 전술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식으로 밝혀 빈축을 사기도 했다.
브루스는 지난 2019년 뉴캐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8라운드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선수 탓을 했다.
그는 “노리치전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능력을 갖춘 선수가 없다는 것을 재빨리 알아챘다”라며 선수들의 부족한 능력 때문에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뉴캐슬은 노리치에 1-3으로 완패했다.
이런 모습은 브루스가 감독 선임을 하기 전 뉴캐슬 지휘봉을 잡았던 라파엘 베니테스와 비교됐다. 베니테스는 뉴캐슬 감독 시절 오히려 지원을 하지 않는 구단과 대립했으며 선수 탓은 일절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 선수들은 잘하고 있다”, “선수들에 대한 불만은 없다”라며 선수들을 지지했다. 대놓고 브루스처럼 “내 전술을 이행할 선수가 없다”라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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