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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고발당한 지 하루 만에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목격된 클린스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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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력 부족, 재택근무 등 논란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에서 유유자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있는 카페서 목격된 클린스만 감독 / JTBC ‘사건반장’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건반장’에 영상을 보낸 제보자는 “커피를 사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있는 한 카페에서 촬영됐다.

JTBC
JTBC ‘사건반장’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18일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당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클린스만을 고발한 단체는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 전해졌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된 뒤 독일 매체 ‘슈피겔’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슈피겔’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새처럼 날아다니는 사람이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유럽에서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 캘리포니아에 머문다. 나는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거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파주는 북한 독재자의 왕국과 너무 가깝다”라고 재택근무를 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시대는 한 장소에서 상주할 필요가 없다. 감독은 선수가 있는 곳만 가면 된다. 이게 내 축구 가치관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지도하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곧바로 정몽규 회장에게 연락했다. 또 직접 대면도 자주 했다”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11개월 만에 해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오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원 회의를 가진 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요구하는 지도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와 저에게 있다. 그 원인에 대한 평가는 더 자세히 해서 대책을 세우겠다. 감독 해지 관련 사안은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 혹시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제가 회장으로써 재정적인 기여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전력강화위원장은 정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19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육성과 관리를 담당하는 국가대표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에 정해성 대회위원장을 선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르면 20일 오전 임원회의를 열고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후임으로 정해성 위원장을 선임해 발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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