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이경훈과 김성현은 올해 들어서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2021년과 2022년 AT&T 바이런 넬슨 2연패를 이룬 이경훈은 올해 4차례 대회에 출전해 두 번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25위.
톱10 입상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 이후 넉 달째 맛보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 98위에 자리한 이경훈에게는 반등이 요긴하다.
올해 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은 김성현 역시 올해 들어 5번 경기에 나섰는데 피닉스오픈 공동 28위가 최고 순위다. 한 번도 25위 이내에 들어본 적이 없다는 얘기다.
김성현도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와이에서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에서 치러진 서부 지역 대회 ‘웨스트 코스트 스윙’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이경훈과 김성현은 3월 ‘플로리다 스윙’을 앞두고 멕시코 원정에서 반등을 노린다.
둘은 오는 23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멕시코 누에보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멕시코 오픈(총상금 810만 달러)에 출전한다.
총상금 2천만 달러의 특급 지정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결장하기에 이번 시즌 톱10 진입에 목마른 이경훈과 김성현에게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한명도 출전하지 않는다.
디펜딩 챔피언 토니 피나우(미국)가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24위)이 가장 높다.
34위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40위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41위 라이언 폭스(호주)까지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는 단 4명 출전한다.
페덱스컵 랭킹을 봐도 27위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28위 마크 허버드, 30위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 29위 호이고르, 32위 그리요, 38위 피나우 등 상위권 선수는 거의 없다.
지난 9일 PGA 콘페리투어 아스트라 챔피언십에서 57타를 친 크리스토발 델솔라르(칠레)가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제임스 한, 김찬, 마이클 김, 저스턴 서, 더그 김 등 교포 선수들도 출격한다.
PGA투어닷컴은 피나우의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피나우는 2022년 준우승, 작년 우승 등 비단타 바야르타 골프 코스에서 펄펄 날았다. 이 코스에서 지난 2년 동안 8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적어낸 타수는 64.83타로 누구보다 빼어났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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